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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기똥찬 날에
[ 2011-03-11 08:15:08 ]
글쓴이
lee
조회수: 1775        



어느 기똥찬 날에 / 톰소여


겨울이 오기 전에 장미는 말라버리고
잔해만 남은 화분을 두고 당신은 무척 앓았지요.
어쩌다 널은 빨래의 습기와
창턱을 겨우 넘어오는 알량한 겨울 햇살이
내버려둔 그 화분에 마법을 걸었나 봐요.
별별스러운 별꽃이 그들먹이 피더니
쌀쌀거리는 좁쌀냉이도 오종종히 피었네요.
이맘때는 작은 얼굴이 대세라며 다투어 피는 것이지요.
아무도 거들지 않아도 저리 환하다니
고것 참, 참말로 기똥찬 일이 아니겠어요.
그 꼴을 못 보겠는지 목련이 움을 틔울까 주저주저하는 사이 
창 안팎의 작고 큰 것들이 다 열심인 사이
당신도 그만 일어나지 않으실래요.




aaa4259 좋은글 잘보고갑니다,
감사합니다,  
[ 2011-08-13 08:36:39 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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