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늑대와 여우
[ 2010-11-10 22:52:58 ]
글쓴이
lee
조회수: 1780        



늑대와 여우 / 오정자


대체로 고요해 
저 들꽃처럼 

붉은 해 파도 누구의 것이냐 묻는 이 없다 
바라봄으로 채워지는 원리 
원근법을 익혀 온 우리가 
거리가 구원을 준다는 데야 
가볍게 웃지 

별안간 찾아든 바람에 
호명되지 않은 자 행복하다 
진군하는 생에 눈이 멀고 
파열되거나 해체되는 한 순간 
서로의 이름을 부를 수 있었던 건 
나를 발견한 이후 최초의 기적 

흩어질 점 
한 곳 향해 앉을 수 있다면 
허울을 묻지 않으리니 
둥지를 틀자 무명 숲에 
슬프나 담담한 짐승처럼. 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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