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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 소리
[ 2010-11-06 10:05:56 ]
글쓴이
lee
조회수: 1670        


사람 소리 / 박청호
             

어째서 그는 갑자기
내가 보고 싶다고 소리쳤을까
애인 이름조차 잘 기억 못하는 그가
어디서 내 낯선 이름을 망각했을까

사람 소리는 바람 소리보다 깊다
바다 소리보다
벼락 치는 소리보다, 어쩌면
꽃 지는 소리…… 그만큼

서울, 소살리토, 마르세이유까지
이름 대신 형상으로 그를 기억하리라
잊으리라, 늘 다른 곳에서 
그와 입 맞추리라

미쳐서 그가 부른다. 대답하는 자는 오직 나뿐이다
한때 소문이었다 
그는 이미 나의 대답으로부터 멀리 달아났으나 
아직은 온전히 버려진 것은 아니다 

그립다

너무 취했다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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